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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S와 WGS로 유전체를 읽다 – 암 진단의 새로운 기준 암 치료 3부작에 대해 글을 쓰고 오랜만에 돌아왔네요. 기존 지식을 정리하고 공부할 내용도 검토하다 보니 꽤 버거운 작업이었습니다. 하루에 한 편씩 포스팅을 꾸준히 써 내려가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드네요. 앞선 글에서는 암 치료의 큰 틀과 최신 치료법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암 진단’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과연 암은 어떻게 더 정확하게, 더 빠르게, 더 깊이 있게 진단되고 있을까요? https://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305540 [약업신문] “정밀의학 초석 WGS 시대 개막…디지털이 바꾸는 의료 패러다임”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최정민 교수가 'AWS, Healthcare & Research Com.. 2025. 6. 23.
암 수술, 여전히 핵심인 이유는? 복강경·로봇수술까지 완전 정리 항암치료 3부작의 마지막, 오늘은 '암 수술' 이야기입니다.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는 날이 갈수록 더욱 정밀하고 스마트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죠. "이렇게 정교한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가 있는데, 굳이 수술을 해야 할까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암 수술은 여전히 핵심 치료법입니다. 다른 항암 치료와 마찬가지로, 암 수술도 정상 조직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제거하는 정밀한 방식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오늘은 암 수술이 왜 여전히 중요한 치료법인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최신 로봇수술의 특징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의 진화 작성한 글은 여기 있습니다.2025.06.10 - [정보] - 항암제, 어디까지 진화했을까? 표적·면역·.. 2025. 6. 16.
보랏빛 소가 되지 않으면, 잊힌다 - 세스 고딘 『보랏빛 소가 온다』 서평 “Safe is risky. 안전한 길은 위험하다.” 최근 한 모임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스스로를 생각할 때, 남들과 다른 특별한 점이 무엇인가요?” 저는 그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제 강점이란 게 특별히 눈에 띄기보다는 실수 없이 무난히 안전하게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해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세스 고딘은 『보랏빛 소가 온다』에서 그런 사고방식 자체가 위험함을 이렇게 경고합니다. "안전한 길은 위험하다." 이 말은 단지 마케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처럼 정보와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제품도, 브랜드도, 심지어 개인도 ‘눈에 띄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길가에 소가 백 마리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그중 단 하나의 소만 보랏빛이라면, 사람들은 반드시.. 2025. 6. 14.
방사선 치료, 얼마나 달라졌을까? 중입자 치료까지 한눈에 정리 지난 시간에는 항암제의 진화를 이야기했었습니다. 오늘은 암 치료의 또 다른 축, 방사선 치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방사선을 쏘아서 암세포를 없앤다고 편하게 얘기하지만, 그 방식은 지난 수십 년간 놀랄 만큼 진화해 왔습니다. 초기에는 강한 X선을 그냥 확 쏴서 종양을 태우는 방식이었습니다. 문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그 주변의 멀쩡한 조직들까지 함께 손상을 입는다는 점이었죠. 탈모, 구토, 피부 궤양 등 전신 부작용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방사선 치료도 항암제처럼, ‘암만 정확하게 맞추고 정상조직은 보호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세기’보다 ‘정확성’이 중요한 시대가 된 겁니다. 항암제 관련된 이전 글도 함께 첨부합니다.2025.06.10 - [정보] - 항암제, 어디까지 진.. 2025. 6. 13.
자사주 소각 의무화? 지금이 절세 기회! 이익소각과 종신보험 활용법 https://dealsite.co.kr/articles/142734 [이재명정부 출범] 자사주 의무 소각 가능성↑...현대해상·DB손보 '긴장' - 딜사이트오너일가 지분 20%대, 자사주 비중 10%대…대주주 지배력 확보에 자사주 활용dealsite.co.kr 최근 친분 있는 설계사 분께 상법 개정안에 관한 자료를 전달받았습니다. 그냥 가볍게 읽어볼 요량이었는데, 내용을 보니 꽤 중요한 이슈라 잽싸게 글을 씁니다. 요지는, 앞으로 자사주를 단순 보유하는 것이 법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최근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미 금융위·법무부·국세청 등 관련 부처들이 자사주 매입 후 반드시 ‘소각’을 전제로 하는 방향으로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존에는 회.. 2025. 6. 12.
유방암 아형별 약물의 진화 : 허셉틴부터 엔허투, 트로델비까지 한눈에 이해하기 오늘은 방사선 치료보다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항암제 이야기, 그중에서도 유방암 치료에 대해 정리해보려 합니다. 흔한 암이지만 알고 보면 꽤 복잡한 유방암, 어떤 약들이 생존율을 바꾸었을까요? 유방암은 하나가 아닙니다. 아형에 따라 치료 전략이 전혀 다릅니다. 유방암은 크게 세 가지 분류로 나뉩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ER+/PR+), HER2 양성, 삼중음성 유방암(TNBC). 각 아형은 암세포의 유전자 특성이 달라 표적도, 치료 방식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유방암은 ‘정밀의료’가 핵심인 대표적인 암입니다. 1. 호르몬 양성 유방암(ER+/PR+) : 항호르몬 치료로 관리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60~70%를 차지하는 아형입니다.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이 암세포 성장에 영향을 주는 형태로 타.. 2025. 6. 11.
항암제, 어디까지 진화했을까? 표적·면역·CAR-T·ADC까지 한눈에 정리 보험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친구나 지인들과 보험 이야기를 나눌 일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암 치료나 보장에 대해 이야기하면 특히 반응이 좋은데요, “이건 블로그에 정리해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시작합니다. 시리즈로 정리해보려고 하는데, 그 첫 번째는 '항암 약물치료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과연 항암제는 어디까지 발전해 왔을까요?암 치료, 항암제는 어떻게 진화해왔을까? – 항암 약물치료 편암을 진단받으면 보통 세 가지 치료 중 하나 이상을 받게 됩니다. 바로 암 수술, 방사선 치료, 그리고 오늘 이야기할 항암 약물치료입니다. 이 중 항암 약물치료는 최근 몇 년 사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고, 그만큼 치료비 부담이나 보험 보장에도 영향을 주는 영역입니다. 오늘은 항암 약물치료의 .. 2025. 6. 10.
단단한 삶을 위한 실천적 통찰 – 니체 『위버멘쉬』 서평 요즘 유독 ‘회복탄력성’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립니다. 휘청거리는 삶 앞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그게 회복탄력성이라면 니체는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초월’을 말합니다. 그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무너지는 순간에도 더 큰 인간이 될 수 있는가?"『위버멘쉬』는 고통을 피하지 않고 맞서는 인간만이 진정한 의미의 ‘초인(超人)’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버티는 법’보다 ‘초월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고통을 밀어내는 게 아니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내가 어떤 존재가 될지를 묻는 철학적 실천서입니다. 지금 삶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니체는 오히려 그곳이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말할 겁니다. 고통의 크기만큼 삶은 깊어지고, 더 강해질 수 있을 거예요. 책 정보 요약제목: 위버멘쉬저자: 프리드리히 .. 2025. 6. 8.
편면적 구속력, 설계사만 무거운 책임? 제도가 신뢰받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05_0003202468 한쪽에게 유리하다?…보험사 긴장 '편면적 구속력' 뭐길래[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보험 관련 공약 가운데 '편면적 구속력'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통령은 대선에서 '금융 소비자보호'를 금융 분야 최우선 공약으www.newsis.com최근 보험업계를 뜨겁게 달구는 키워드, 바로 ‘편면적 구속력’입니다. 고객 보호를 위한 제도로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보험 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설계사들은 커지는 설명 리스크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설명은 설계사가, 해석은 보험사가, 책임은 모두 설계사에게 지워지는 구조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제도는 과연 현장에서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 2025. 6. 8.